크렘린 "러시아 안보 우려 관한 협상 도움 될 것"
英 우크라 대사, "가입 포기할수도" 발언 정정…"입장변화 없다"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한다면 우크라이나 사태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공식적으로 포기한다면 러시아의 안보 우려와 관련한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프리스타이코 대사는 논란이 일자 나토 가입 추진에 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대사에게 그의 의견을 해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외교정책 관점을 근본적으로 수정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2019년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헌법에 명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 13만 명을 집결한 상태다.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본다.
러시아는 침공설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중단 등 서방이 동진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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