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 보내는 팬에게 "응원할게요"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24·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한창이던 지난달 힘든 시기를 보내는 팬에게 자필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누리꾼은 "한창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가 평소 응원하던 최민정 선수에게 편지를 보내봤다. 영상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적어 보냈다"며 "편지를 보내고 며칠 뒤 등기우편으로 답장이 왔다. 편지를 받고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최민정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 동료였던 심석희(25·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최민정을 험담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고의 충돌을 하겠다는 뉘앙스의 내용도 있었다.
해당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최민정은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부상 악재도 있었다.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최민정은 힘든 시기를 겪는 팬의 편지에 정성스럽게 답장을 했다.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최민정은 지난달 9일 팬에게 위로 편지를 적어 보냈다. 자신의 사진이 담긴 사인지에 사인과 함께 "응원할게요"라는 문구를 적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최민정 선수가 보낸 것이 맞다. 사인지도 매니지먼트사에서 제작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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