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닫는 경로당…고령층 감염 차단 사활

기사등록 2022/02/14 05:00:00

최종수정 2022/02/14 06:50:03

1주간 고령자 5383명 확진…전주 대비 1.6배 ↑

확진자 11%가 고령층…17만명 확진시 1.8만명

"오미크론 유행 규모 커질수록 고위험군 고통"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경로당의 모습. (사진=광주 서구 제공) 2022.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경로당의 모습. (사진=광주 서구 제공) 2022.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14일 전국의 경로당이 문을 닫는다. 노인복지관은 대면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워낙 강하고 고령층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중증·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고령층의 감염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중증·사망 위험이 큰 고령층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해 초까지 경로당·복지관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6월 이후 운영을 재개한 바 있다. 지난해 11~12월 유행이 커질 때에도 방역을 강화해 운영했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에 8개월 만에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중 고령층 비율은 지난달 18일부터 10% 아래로 유지됐으나, 이달 5일부터 다시 11~12%대로 올랐다. 최근 1주간 지난 6~12일 하루 평균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는 5383명으로, 1주 전 2075명에 비해 3308명(159.4%) 증가했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비중도 1주 전 8.8% 수준이었으나 1주새 2.9%포인트 상승한 11.7%가 됐다. 13일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의 비중은 12.1%로 높아지는 추세다.

고령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위중증 및 사망자 수도 소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 6~12일 위중증 환자 수는 일일 평균 275명으로 1주 전(272명)보다 3명 증가했다. 1주간 사망자는 총 187명으로, 1주 전 146명보다 41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고령층 확진률이 유지된다면 2월 말 전체 확진자가 하루 17만명 발생한다고 할 때 하루에 최소 1만8000여명의 고위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이들이 감염 후 증상이 악화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 등 의료체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저기 집단발병하는 요양병원와 요양원이 여럿"이라며 "오미크론의 중증 비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유행 규모가 커질수록 취약계층과 고위험군한테는 고통스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은 자기의 고통조차 표현할 수 없는 사람들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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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닫는 경로당…고령층 감염 차단 사활

기사등록 2022/02/14 05:00:00 최초수정 2022/02/14 06: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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