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야~" 외쳤지만…팀 킴, 홈팀 중국에 석패[베이징2022]

기사등록 2022/02/13 18:02:02

최종수정 2022/02/13 18:18:44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배

예선 성적 2승2패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김은정(가운데)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2.02.13.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김은정(가운데)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권혁진 기자 = 김은정이 "영미야~"를 외치자 김영미가 힘차게 스위핑에 나선다.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강릉시청)이 새로운 조합으로 중국을 상대했지만 아쉽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은 13일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4차전에서 엑스트라 엔드(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캐나다(7-12)에 패했지만 빙질을 익히는데 성공한 한국은 영국(9-7),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9-5)를 연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홈팀 중국에 막히면서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이번 대회 성적은 2승2패.

한국은 김초희 대신 김영미를 내보냈다. 김영미의 이번 대회 첫 출전이다.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은 평소와 다름없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은 좋았다. 1엔드 선공에 나선 한국은 2점을 스틸해 기선을 제압했다.

중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엔드 1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더니 3엔드에서 1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3엔드 마지막 샷이 가드에 걸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3-3으로 반환점을 돈 한국은 6엔드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후공이었음에도 샷 실수가 나오면서 하우스 안에 중국 스톤이 4개나 자리했다. 대량 실점 위기였다.

김은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은정의 마지막 투구가 하우스에서 가장 가까운 1번 스톤이 되면서 한국은 4실점 위기를 딛고 오히려 1점을 따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02.13.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2.02.13. [email protected]
잘 버티던 한국은 8엔드에서 흔들렸다. 중국의 마지막 스톤이 한국의 1번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서 밀어냈다.

1,2번 스톤이 모두 중국의 차지가 되면서 한국의 우위가 사라졌다. 스코어는 5-4 중국의 리드. 중국이 승부를 뒤집자 잠잠하던 관중석에서 '짜요'라는 응원 구호가 흘러나왔다.

추격자가 된 한국은 9엔드를 비긴 뒤 마지막 엔드 후공을 유지하는 작전을 택했다. 2점까진 주지 않겠다던 중국은 센터 라인에 스톤을 집중 배치했다.

한국은 중국의 마지막 스톤이 더블 테이크 아웃(2개의 스톤을 동시에 쳐내는 것)으로 이어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다만 김은정의 최종 투구가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서 1득점, 연장전에 돌입했다.

2개의 스톤을 남기고 실수가 나왔다. 하우스 중앙을 바라보던 김은정이 던진 스톤이 예상보다 속도가 붙으면서 표적을 벗어났다. 하지만 김은정은 마지막 스톤을 1번으로 만들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중국의 마지막 스톤에 두 팀의 운명이 달린 상황. 야속하게도 중국의 투구는 한국의 스톤을 쳐내면서 1번을 차지,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중국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4일 미국(한국시간 오전 10시5분), 일본(오후 9시5분)을 연거푸 상대한다. 일본 선수들은 경기 막판 경기장을 찾아 한국의 경기를 눈으로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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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야~" 외쳤지만…팀 킴, 홈팀 중국에 석패[베이징2022]

기사등록 2022/02/13 18:02:02 최초수정 2022/02/13 18: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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