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추진·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충북선 철도 고속화 조기 추진·철도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바이오 등 신상장산업 육성…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AI 영재고 설립 지원·국민 쉼터 조성·전통무예 세계화 지원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청권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 충북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이같이 밝히고 "청주시민과 지혜를 모아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40여 년 전에 건립된 청주교도소는 노후화됐을 뿐 아니라 청주시 도심 확장, 서남부권 개발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전 사업은)비용과 대체 부지 확보가 어려워 난항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는 충북 서남부 지역주민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며 "이전을 통해 시민 중심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충북 서남부권의 새로운 미래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충북도가 공을 들이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이 청주도심을 통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주국제공항을 행정수도 관문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국제공항 기능을 재정립하겠다"며 "폭발적인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해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축 고속철도망 조기 구축과 미래 철도산업 육성도 약속했다. 그는 "강호축은 경북축 중심의 국토개발 정책으로 등한시되던 호남과 충청, 강원을 연결하는 국가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충북~호남을 연결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조기 추진해 대한민국 X자형 고속철도망을 완성할 것"이라며 "철도종합시험선로 등 연구개발 기반이 집적된 오송에 철도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망 건설을 공약에 반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축인 백두대간권은 그동안 개발이 소외돼 충북 동부권 내륙지역의 접근성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영동~옥천~보은~증평~진천 간 고속도로 조기 추진과 보은~괴산~충주~제천~단양을 잇는 고속도로를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충북의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이차전지 등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오창 이차전지 연구개발 선도 플랫폼 구축, 음성·충주 그린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인재를 키워낼 맞춤형 AI 영재고 설립 지원, 충북의 하천과 백두대간에 국민 쉼터 조성, 전통무예와 스포츠산업 육성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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