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단백질 백신, 79.5% 보호 효능 확인
1분기 승인 관련 서류 각국 당국에 제출 계획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자사의 코로나 19 백신이 12∼17세 청소년을 상대로 한 임상 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누박소비드'(Nuvaxovid)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백신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과는 달리 전통적인 백신 개발 방식의 하나인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73개 기관을 통해 델타 변이종이 지배적이었던 지난해 5월말~9월에 진행됐다. 12~17세 참가자 2247명이 임상에 참여했으며, 그 결과 위약군 대비 79.5%의 전반적인 보호 효능이 확인됐다.
노바백스는 실험 참가자 가운데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노바백스 백신 접종자는 6명으로, 모조 백신을 투여받은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 참가자 14명에 비해 적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수가 적었고 투여군과 위약군 간에 균형 있게 나타났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압통 통증 두통 근육통 피로 및 권태감 등이었다. 1차 및 2차 투여 후 이러한 반응은 성인과 비교해 낮거나 유사했다.
누박소비드는 아직 청소년을 대상으로 승인되지 않았다. 노바백스는 올해 1분기에 12~17세를 대상으로 접종을 확장하기 위한 서류를 전 세계 규제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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