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7.1%…13개월 만에 90%대

기사등록 2022/02/10 11:52:23

최종수정 2022/02/10 13:05:43

지지옥션, 1월 경매동향보고서

낙찰가율, 넉달 연속 하락세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자료=지지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자료=지지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3개월 만에 9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100.6%) 대비 3.5%포인트(p) 낮은 97.1%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 106.2%에서 넉달 연속 하락하면서 1월에는 97.1%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1%로 전달(103.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률은 48.6%로 지난달(46.9%)에 비해 소폭 반등했지만 전년 동월(75.0%)에 비하면 26.4%p나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으로 전월(3.4명) 대비 3.0명이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동반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103.3%로 전월(109.9%) 보다 6.6%p 하락했고, 낙찰률은 54.5%로 전월(61.9%) 보다 7.4%p 떨어졌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56.4%로 전달(65.4%) 대비 9.0%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전월(105.7%) 보다 3.5%p 오른 109.2%를 기록했다. 감정가 1억~2억 원대의 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1월부터 강화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률은 한동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한 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와 수도권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평균 응찰자 수는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도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로 전월(106.9%) 대비 11.6%p 하락한 95.3%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91.2%)이 전월(97.1%) 대비 5.9%p 떨어져 두 번째로 낙폭이 컸으며, 대구(89.9%)는 전달(95.1%) 보다 5.2%p 하락하면서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80%대를 기록했다.

8개도 중에서는 강원지역(10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104.5%) 대비 3.3%p 상승하며, 수도권 이외 지역 중 유일하게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97.3%)는 전달 보다 4.7%p 상승했으며, 충남(94.4%)과 전남(92.4%) 각각 2.2%p 상승했다. 경남(95.8%)은 전달(95.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북(86.7%)은 전월(99.3%) 보다 12.6%p 떨어지면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충북(93.6%)은 전월 보다 8.1%p, 전북(93.7%)은 5.5%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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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97.1%…13개월 만에 9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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