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선대본·신남성연대 관계자 고발…"댓글 여론 조작"

기사등록 2022/02/10 10:17:50

최종수정 2022/02/10 11:18:44

"디스코드 통해 업무 지시…조직적 지휘 체계 갖춰"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22.02.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022.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댓글에 단기간 집중 추천 버튼을 클릭하게 유도해 해당 댓글이 게시판 상단에 노출되도록 불법 조작했다"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및 신남성연대 관계자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국민의힘 선대본 및 신남성연대 관계자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법률지원단은 "피고발인 7명은 선거 관련 기사 등에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을 공모하고 실행함으로써 여론을 조작·왜곡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피고발인의 행태가 중대범죄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고발인들이 '신남성연대'를 설립해 '언론정화팀'이라는 댓글부대팀을 운영했고 선거 기사 등에 댓글을 작성한 뒤 해당 댓글이 상단에 노출되도록 추천·반대를 조직했다는 주장이다.

또 "신남성연대 언론정화팀은 디스코드 메신저를 이용해 구체적인 업무를 하달·지시했고 이 지시를 받아 회원들은 또 다른 단체대화방(카카오톡 등)에 전달하는 등 조직적 지휘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고 했다.

법률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3일 지상파 3사 합동 대선후보 토론 전후로 피고발인들이 댓글 추천수 조작을 한 기사가 최소 22건에 이른다.

법률지원단은 "피고발인들은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국민소통실장, 조직본부 SNS 종합상황실장, 대변인, 지역 선대위원장 등 선거 홍보 관련 핵심 직책을 맡고 있는 자들"이라며 "이들 모두 단체대화방에 참여하는 등 신남성연대와 상호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스스로 위 행동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자인하고 있어 신속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호 조직적 공모에 관한 증거가 인멸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피고발인들은 국민의힘 소속의 진종원 선대본 국민소통실장, 이우진 선대본 SNS종합상황실장, 임채덕 경기도당 대변인, 김종문 대전 선대위 공동위원장 등 4명과 김상진 윤석열 팬클럽 회장, 배인규·송시인 ㈜신남성연대 대표이사 등 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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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선대본·신남성연대 관계자 고발…"댓글 여론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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