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PEF, 기업 구원투수…서민경제 부담 고민해야"(종합)

기사등록 2022/02/09 13:43:32

최종수정 2022/02/09 15:29:43

정은보 금감원장-PEF 대표이사 간담회 9일 개최

정은보 원장 "PEF, '기업사냥꾼'에서 구원투수로"

"구조조정·수수료인상 등 서민 부담 고민해달라"

"물적분할 논란, 투자자 보호 위해 개선 검토중"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9일 "국내 PEF는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인수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을 같이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적분할 논란에 대해 "소액 투자자 보호 문제를 금융위원회와 검토하고 있다"며 "상법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면 관련 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PEF) 대표이사(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이사(PEF 협의회 회장), 김경구 한앤컴퍼니 부사장,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 임유철 H&Q코리아파트너스 대표, 채진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내 PEF는 2004년 말 출범 당시 출자약정액 4000억원(2개 펀드)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정액 108조원(981개 펀드)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상위 20건 중 17건에 참여했고 크래프톤, 하이브 등 기업공개(IPO)와 블록딜을 통해 25조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정 원장은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며 "과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사례처럼 해외 PEF가 소위 '기업사냥꾼'으로 비난받기도 했으나 현재 국내 PEF는 명확한 전략과 경영 효율화로 인수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으로 경영참여 목적의 지분투자뿐만 아니라 메자닌, 대출 등 다양한 운용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그간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이 PEF와 공동으로 '그랩'을 인수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 것처럼 다양한 해외 투자대상을 발굴해 고수익 창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협력해달라"며 "금감원도 투자목적회사(SPC)의 공동투자 방법을 개선하는 등 PEF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원장은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불신의 우려가 아직 남아있고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돼 인수기업에 대한 과도한 인력 구조조정,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 등 서민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해달라"며 "금감원도 PEF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답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물적분할 논란에 대해 "소액 투자자 보호 문제를 금융위원회와 검토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 뿐만 아니라 상법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면 관련 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IPO 관련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의 역할과 관련해 좀더 금융위하고 긴밀히 협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검사·제재 제도 개편과 관련 "다음달 초 금융위에서 시행세칙 등이 최종 결정되면 후속 실행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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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PEF, 기업 구원투수…서민경제 부담 고민해야"(종합)

기사등록 2022/02/09 13:43:32 최초수정 2022/02/09 15: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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