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위로 말씀"…중국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이 사과?

기사등록 2022/02/09 13:23:50

최종수정 2022/02/09 14:09:09

동명이인 충주시 김선태 전문관 유튜브 동영상에 댓글 1000여건

"이름 같아 사과 요구해, 중국측 사과 아니지만 국민 분 풀렸으면"

충TV 김선태 전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충TV 김선태 전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동명이인인 충북 충주시 유튜브 김선태(행정7급) 전문관이 사과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끈다.

김 전문관은 9일 유튜브 충TV 채널에 '김선태입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자신을 '충주시 유튜브 감독'이라고 소개하면서 말문을 연 그는 "최근 발생한 일들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11초에 불과한 영상이지만 1000건의 댓글이 달렸다. "홍보맨의 기획력은 어디까지?, 형 정말 대단해, 정말 찰나도 놓치지 않는군요, 뭔 사고를 쳤나 했더니…" 라며 응원했다.

"이제부터라도 잘하면 된다…진심 어린 사과 받아들이겠다"는 실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겨냥한 농담도 있었다.

김 전문관은 "장난이지만 김선태 감독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중국 측의 사과는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우리 국민들의 분이 풀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충TV 김선태 전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충TV 김선태 전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올림픽에서는 석연찮은 쇼트트랙 경기 판정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이 잇따라 실격되면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심판진은 두 선수에게 페널티를 부여하며 실격처리했다.

윤홍근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면담을 요청하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8년 평창 대회서 한국을 지도했던 김선태 감독과 한국과 러시아의 쇼트트랙 레전드 안현수 기술 코치를 영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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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위로 말씀"…중국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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