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까지 번진 분양시장 찬바람...1순위 경쟁률 한 자릿수 '뚝'

기사등록 2022/02/08 12:36:59

럭스오션 SK뷰 1순위 평균 4.18대 1 그쳐

1월 '더샵 송도아크베이' 47.0대 1 '대조'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도 5분의 1 수준↓

SK에코플랜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럭스오션 SK뷰' 투시도.  *재판매 및 DB 금지
SK에코플랜트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럭스오션 SK뷰' 투시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송도 럭스오션 SK VIEW'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집값이 하락하는 지역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청약시장 열기도 한 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송도 럭스오션 SK뷰 1순위 청약 결과, 1114가구 모집에 4664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이 4.18대 1에 그쳤다.

전용 137.6076㎡T 주택형은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미달됐고, 공급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84㎡형은 모두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지난달 5일 분양된 '더샵 송도아크베이' 청약에서 일반공급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몰리면서 평균 4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일부 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분양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을 받지 못하는 9억원을 넘긴 '송도자이더스타'의 경우 미계약이 속출하긴 했지만 1순위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송도자이더스타는 당첨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30여 가구가 계약을 하지 않아 지난 3일 이른바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을 접수하기도 했다.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는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지역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33.11% 올랐는데 경기 의왕, 시흥, 안양 동안구에 이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집값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인식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에 따른 교통 환경 개선 기대감이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천 청약시장도 2020년에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9.08대 1에 달했고, 지난해에도 연간 27만5541건의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평균 19.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열기가 고조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던 송도 분양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대규모 미계약 사태가 났던 송도 자이더스타의 경우 분양가가 대부분 9억원이 넘었지만 '송도 럭스오션 SK뷰'는 공급 물량의 대부분인 84㎡ 주택형의 경우 고층을 제외하고는 분양가가 9억원 미만이었다. 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는 84㎡ 주택형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이다.

송도 뿐만 아니라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청약 열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급된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일반분양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서울 평균 경쟁률(164.1대 1)의 5분의 1 수준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당장 수도권 청약시장의 열기가 식었다기보다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송도 분양가의 경우 3기 신도시 청약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가격인 만큼 실수요자들은 청약 점수가 높다면 사전청약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을 앞두고 공약들이 발표되면서 주요 지역에서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굳이 서둘러 청약에 나서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있다"며 "수도권 분양가가 너무 비싸면 주변 경쟁력과 비교해본 뒤 3기 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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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까지 번진 분양시장 찬바람...1순위 경쟁률 한 자릿수 '뚝'

기사등록 2022/02/08 12:36: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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