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 후 '공동정부' 제안해도 安 "고려하지 않는다"
자영업자들 관련 "年 30억원 지원 위한 특별회계 필요"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코로나피해 자영업 총연대'와 간단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에서도 서로 의견이 달라서 서로 싸우는데 무슨 말을 하겠나"라고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의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며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본다"는 인터뷰 발언을 즉각 반박했다.
안 후보의 발언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MBN과의 인터뷰에서도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대선 때가 되면 국민들께서 알아서 어느 후보가 더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고 몰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거다. 어느 후보가 야권 후보로서 더 경쟁력이 있는지"라며 "여러 가지 적합도 조사도 나오고, 그리고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 조사도 나오는데. 많은 여론조사들이 제가 더 경쟁력이 있고 적합하다는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완주한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말에 "완주가 목표가 아니라 당선이 목표"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 후 '공동정부'를 제안하더라도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제안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와 관련해 "자영업자 그리고 소상공인 분들의 절규를 들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계속되는 땜질식의 추경 방식은 이제 바꿔야 된다"며 "확산되면 추경하고, 확산되면 추경하고, 그런 것이 아닌 제대로 코로나19 특별회계를 신설해서 재원을 확실하게 확보하고, 연 30억 원 정도를 손실을 더 심각하게 입은 업종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그런 특별회계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전국민재난지원금이 아니라, 정말로 손실이 많은 분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자는 그 주장을 처음부터 계속 이야기했다"며 "원칙을 정해야 된다. 그리고 특별회계를 설치해서 체계적으로 운영을 해야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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