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프가니스탄 북서부에서 5일 규모 5.7 지진이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지진이 이날 오전 9시16분(현지시간)께 타지키스탄 접경에 있는 아슈카샴에서 남서쪽으로 45km 일대를 강타했다.
진앙은 북위 36.445도, 동경 71.117도이며 진원 깊이가 209.1km로 관측됐다.
지진으로 강한 진동이 주변 지역을 뒤흔들면서 주민들이 집과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
아직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보고와 신고가 들어오진 않았지만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유라시안 지각판과 인도 지각판이 교차하는 아프간에서는 힌두쿠시 산맥 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앞서 지난달 17일 투르크메니스탄에 인접한 바드기스주 주도 칼라 이 나우 동쪽 40km 떨어진 카디스 지구에서 규모 5.6 지진이 있었다.
지진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2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피해를 냈다.
당시 진앙은 북위 34.9479도, 동경 63.5686도이며 진원 깊이가 10.0km로 지표면에 상당히 가까웠다.
작년 1월17일에도 아프간 주름 남남서쪽 38km 떨어진 힌두쿠시 지구에 규모 6.0 강진이 내습했다.
진앙은 북위 36.529도, 동경 70.738도이며 진원 깊이가 191.9km에 달했다.
2016년 12월에는 아슈카샴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일어나 주변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과 가옥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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