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한화, 일부 선수 확진 소식에 화들짝
NC·키움 등 확진 선수·밀접접촉자 캠프 합류 못해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구단들이 비상이 걸렸다. 전국적으로 들끓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는 스프링캠프도 비껴가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지난 4일 코로나 확진 선수가 나왔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3일부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두산은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건우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과 선발 로테이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러나 두산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한국 입국 직전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두산은 미란다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입국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두산 퓨처스팀 선수 2명이 같은 날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선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총 2명의 선수가 격리됐다.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지난 3일부터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한화는 추가 확진자가 없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밀접접촉자 1명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확진 선수와 접촉이 없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를 한 시즌 농사라고 보면, 스프링캠프는 밭을 일구는 시기이다. 선수단에 학진자가 대거 생길 경우,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NC에도 지난 3일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밀접접촉 선수 15명이 함께 격리 되기도 했다. NC는 15명의 선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 대응을 했다. 이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2일 확진 선수 4명과 밀접접촉자 2명 등 선수 6명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보류하기도 했다. 잠복기로 인해 밀접접촉자 선수들도 아직 캠프에 들어가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일부 선수들도 코로나 여파로 스프링캠프 시작일에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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