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머신' 네이선 첸, 피겨 단체전 쇼트서 1위 올라[베이징202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을 노리는 네이선 첸(23·미국)이 단체전 첫 경기에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첸은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3.85점, 예술점수(PCS) 47.86점 등 총점 111.71점을 받았다.

첸은 2019년 12월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작성한 종전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110.38점)을 1.33점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그의 최대 라이벌인 하뉴 유즈루(일본)가 보유한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111.82점에는 0.11점 부족했다.

첸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본점 11.00점에 수행점수(GOE)를 무려 4.24점이나 챙겼다.

트리플 악셀도 실수없이 뛴 첸은 체인지 풋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다.

첸은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하게 성공, 기본점수 17.27점에 GOE를 3.45점이나 얻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첸은 이후 스텝 시퀀스, 플라잉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하뉴가 팀 이벤트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일본 남자 싱글 대표로 나선 우노 쇼마가 TES 58.89점, PCS 46.57점 등 105.46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팀 이벤트는 국가별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4개 종목에서 한 팀씩 나와 연기를 펼친 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 페어 출전권을 따지 못해 팀 이벤트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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