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 간 갈등으로 양국 정책이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면서 중국 첨단산업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베이징 대학 연구소가 분석했다.
중앙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3일 베이징 대학 국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미중 과학기술 정책이 엇갈림에 따라 쌍방 모두 상당한 피해를 보았지만 중국이 감내한 대가가 미국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산업의 발전이 벽에 부닥치고 중국의 첨단 기술과 인력 확보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이번 보고서가 외국이 아닌 중국 안에서 나온 만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중 디커플링으로 기술면이나 산업면에서 중국은 산업 대부분에서 뚜렷한 현저하게 뒤쳐지기 시작했으며 급기야는 '진공상태'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반도체 제조와 인공지능 등 핵심 기술 부문에서 미중 사이에는 탈(脫) 동조화가 보편화하면서 중국은 기술 함량이 낮고 부가가치가 적은 부문에서만 미국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비교적 비중이 낮은 일부 영역에서만 선두 지위를 유지하지만 IT산업처럼 다른 영역은 미중 디커플링으로 '거대한 충격'에 직면하고 있으며 반면 미국의 IT산업 경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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