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지속…우크라 교민 390명으로 줄어
"가급적 최대한 조속하게 출국 강력 권고"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교민 보호 차원에서 인접국 대피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3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는 물론 인접국 주재 우리 공관, 국내 유관부처 등과 관련 정세 동향을 공유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에 하나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인접국으로 대피해야 할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한 사전협의도 교민사회와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1일 수도 키예프 소재 긴급 대피 집결지 두 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우리 공관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키예프 2곳, 서부 르비브 1곳, 남부 오데사 1곳 등 총 4곳의 장소를 긴급 대피 집결지로 지정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대사관은 단체별 안전간담회 일환으로 1차 교민 간담회를 개최해 유사시 대피 계획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앞으로 유학생, 선교사협회, 지상사 주재원 등 여타 단체 안전간담회도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현재 체류 중인 교민은 390명이다. 1월29일 441명에서 1일 417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또 27명이 출국했다. 출국자 대다수는 선교사, 주재원 및 그 가족, 유학생 등이다.
당국자는 "현지 체류 국민께서 (여행경보) 3단계 조치에 따라 가급적 최대한 조속하게 출국하실 수 있도록 강력히 권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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