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그룹, 사명에서 다임러 뺀다…"전동화 시대 대비"

기사등록 2022/02/03 15:36:55

최종수정 2022/02/03 16:33:43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다임러 AG가 이달 1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Mercedes-Benz Group)'로 사명을 공식 변경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는 지난해 10월 주주총회를 통해 그룹명을 메르세데스-벤츠로 변경하는 안을 공식 의결했다.

그룹 명칭에서 다임러가 없어지는 것은 96년 만이다. 글로벌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1926년 칼 벤츠(Carl Benz)와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의 전신 회사가 자동차 생산 혁명을 목표로 합병하며 탄생했다.

벤츠그룹이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동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최고 경영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우리의 새로운 전략적 초점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핵심 가치를 더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은 언제나 미래에 대한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기 모빌리티와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하며 그룹 설립자들의 유산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범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은 승용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및 메르세데스-EQ와 밴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다임러 AG의 사명 변경과 더불어, ‘다임러 모빌리티 AG’도 브랜드에 따라 조정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라는 이름으로 파이낸스, 리스, 보험 분야에서 승용차와 밴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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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그룹, 사명에서 다임러 뺀다…"전동화 시대 대비"

기사등록 2022/02/03 15:36:55 최초수정 2022/02/03 1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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