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9만명대로…정부 "재택요양도 논의"(종합)

기사등록 2022/02/03 12:08:38

최종수정 2022/02/03 13:48:43

재택치료 9만7136명…관리 포화 '11만명' 임박

재택치료 수 역대 최다…처음 9만명대 넘어

정부 "관리 기관 늘리며 의료 부담 줄일 것"

[성남=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월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와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의료진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팍스로비드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자에게 처방을 할 수 있다.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은 약을 조제해 환자에게 배송한다. 2022.01.19.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월19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상황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와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다. 의료진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팍스로비드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환자에게 처방을 할 수 있다. 처방전을 전송받은 약국은 약을 조제해 환자에게 배송한다. 2022.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진아 기자 = 재택치료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정부가 일본과 같이 재택치료자가 스스로 상태를 관찰하는 '재택요양'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대면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일본의 경우 (건강 상태를)모니터링하지 않고 이상할 경우 관할보건소에 직접 연락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향후 확진자가 많이 증가한다면 여러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일단 모니터링 횟수를 하루 1회로 줄여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어 "아무래도 오미크론의 특성이 많은 무증상·경증 환자가 나타나고 연령대별로 젊은층은 무증상과 경증이 다수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일본은 이런 식으로 하고 있고 우리는 (건강 모니터링이) 하루 2번까지는 필요없다 보고 1회만 하고 있는 상태"라며 "필요할 경우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부터 재택치료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2회, 저위험군에 대해선 1회 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가 폭증하면서 정부는 기존 2~3회로 운영했던 모니터링 횟수를 1~2회로 줄여 의료기관의 여력을 늘리겠단 방침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9만7136명으로 집계됐는데, 재택치료 대상자가 9만명을 넘은 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였던 전날 8만9420명보다도 7716명 더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만3582명, 경기 2만9790명, 인천 7743명, 부산 5791명, 대구 5789명, 광주 2865명, 대전 1741명, 울산 1185명, 세종 456명, 강원 1067명, 충북 994명, 충남 2185명, 전북 2650명, 전남 2432명, 경북 4146명, 경남 4338명, 제주 382명 등이다.

현재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전국 461개, 최대 관리 인원은 10만9000명이다. 최대 관리 인원 대비 재택치료 관리 가동률이 89.1%에 달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비롯해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재택치료 관리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수를 늘리고 모니터링 횟수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기본적으로 재택치료 참여 기관 수를 늘려 관리 가능한 재택치료 환자를 늘리고 고위험군 중심의 집중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도가 낮은 환자에 대한 관리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의사나 간호사 1인당 (관리 가능한) 환자 수를 줄여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갈 계획이며, 중장기적 확산에 대비해 추가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전국 2370개 중 381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16.1%다. 1989개가 사용 가능하다. 준·중증환자 병상은 2950개 중 38.1%인 1135개가 사용 중이며 1815개가 비어있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8619개 중 41.7%인 7769개가 가동 중이며 1만850개가 남았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91개소, 2만1059명 정원에 45.5%인 9585명이 입소했으며 1만1474명이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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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9만명대로…정부 "재택요양도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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