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평균연봉 374억 7년 계약 제의 거절

기사등록 2022/04/09 09:18:10

뉴욕 양키스, 내년부터 시작하는 7년 2억1350만 달러 제시

올 시즌 연봉 협상도 평행선…선수와 400만 달러 차이 이견

[뉴욕=AP/뉴시스] 애런 저지. 2022.04.09.
[뉴욕=AP/뉴시스] 애런 저지. 2022.04.0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강타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구단의 연장 계약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연봉도 합의점에 이르지 않아 조만간 열릴 연봉 조정 청문회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저지가 내년부터 적용되는 7년 2억1350만 달러(2622억원)의 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만약 저지가 이 계약을 받아들였다면 연봉 3050만 달러(374억 5000만원)에 달한다.

뉴욕 양키스가 저지에게 한 제안은 역대 뉴욕 양키스 야수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 2007년 뉴욕 양키스와 10년 동안 2억7500만 달러(3377억원)에 장기 계약, 평균 연봉 2750만 달러(338억 원)를 기록한 것이 최고액이었는데 저지가 양키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평균 연봉 3000만 달러를 넘긴 것이다.

하지만 모든 포지션을 놓고 보면 최고액은 아니다. 투수 게릿 콜이 9년 3억2400만 달러(3979억원)의 계약을 맺어 평균 연봉이 3600만 달러(442억원)에 달한다. 또 MLB 30개 구단으로 확대해도 야수 최고액이 아니다. 마이크 트라웃이 12년 4억2650만 달러(5237억원)로 평균 연봉 3554만 달러(436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저지의 에이전트가 대형 계약을 많이 이끌어냈던 페이지 오들이어서 급할 것이 없다. 오들은 트라웃을 비롯해 무키 베츠(12년 3억6500만 달러, 4482억원) 브라이스 하퍼(13년 3억3000만 달러, 4052억원), 지안카를로 스탠튼(13년 3억2500만 달러, 3991억원)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저지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오들의 목표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10년 정도의 장기계약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저지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장기계약을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기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지만 시즌에 집중하겠다. 아직 1년의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저지는 뉴욕 양키스와 연봉 조정 청문회도 앞두고 있다. 현재 저지는 연봉 2100만 달러(258억원)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뉴욕 양키스는 1700만 달러(209억원)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400만 달러의 차이로 저지와 뉴욕 양키스는 청문회를 통해 연봉 조정을 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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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평균연봉 374억 7년 계약 제의 거절

기사등록 2022/04/09 09:18: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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