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 차 접어들어 먹고사는 걱정 커
대선·지방선거 민주당 지지세 전보다 약해
농민·소상공인 재기하도록 지원 강화해야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8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곡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1/25/NISI20220125_0018372597_web.jpg?rnd=20220125163113)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8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곡성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무안=뉴시스]배상현 맹대환 기자 = 사상 최초로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해이지만 코로나19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광주·전남 설연휴 민심은 정치보다 살림살이 걱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예년 같으면 대선과 지방선거 모두 설 연휴 밥상머리 화두로 올려졌겠지만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예전 같지 않았고, 지방선거도 대선에 가려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은 2일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은 정부가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코로나가 심각하다보니 대선 분위기도 뜨지 않는 것 같다. 예전과 달리 20~30대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오는 데, 그래도 투표장에 가면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무소속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국적으로 지지율 30%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인 데 이 후보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지를 모두 흡수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걱정이었다"고 지역민심을 전했다.
여당인 민주당이 '집토끼'겪인 광주·전남 민심을 향해 더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시됐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호남 유권자들은 결국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바라고 있지만 현재 지지율을 보면 10% 가량 덜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과 이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 민주당이 민심 속으로 더 파고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올해들어 광주·전남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이번 설 명절은 한산한 분위기였다"며 "대선과 지방선거가 함께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역 정치권 분위기를 알렸다.
민주당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과 양향자 의원은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의 책임과 정부 여당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는 현대산업개발에 무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며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선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고, 민주정부 재창출 여론이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는 현대산업개발만의 문제가 아니라 하도급, 재하도급 등 구조적 문제가 크다"며 "민원을 여러 번 넣었는 데 묵살당한 예를 들며 견제받지 않는 일당 권력의 문제라는 지적도 많았다"고 민주당의 책임론에 대한 지역여론을 전했다.
농어민들의 살림살이 걱정도 설 연휴 화두 중 하나였다.
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재래시장은 예전 수준으로 활기를 보였으나 쌀 시장격리 역공매 방식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고, 양파 가격 하락에 따른 비축분 및 조생양파 조기 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비료 등 농자재 가격 상승에 올해 농사를 걱정하거나, 소규모 어민들의 어로행위에 대한 과도한 단속에도 불만이 많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대선 후보들의 농어촌 회생과 관련된 공약사항에 관심을 보였다"며 "코로나로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이 무너지지 않고 재기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달라는 절박한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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