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관총으로 무장한 부대가 정부회의중 대통령궁 공격
엠발로 대통령 "5시간 총격전 끝에 정부 사수" 밝혀
서아프리카에서 4번째.. 군사쿠데타 대유행
![[ 파리= AP/뉴시스] 지난 해 11월 프랑스 엘리제궁의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2월1일 기니비사우 수도의 대통령궁에 대한 장시간의 무장공격이 있었지만 불발 쿠데타로 끝났다고 엠말로 대통령이 발표했다.](https://img1.newsis.com/2022/02/02/NISI20220202_0018394252_web.jpg?rnd=20220202021639)
[ 파리= AP/뉴시스] 지난 해 11월 프랑스 엘리제궁의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한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 2월1일 기니비사우 수도의 대통령궁에 대한 장시간의 무장공격이 있었지만 불발 쿠데타로 끝났다고 엠말로 대통령이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기니비사우 공화국에서 1일(현지시간) 기관총과 AK-47총으로 무장한 군대가 여러 시간 동안 대통령궁을 공격했지만 결국 쿠데타는 실패로 돌아갔다고 대통령이 발표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은 이 날 늦게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무력공격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공격 당시 대통령 궁에서는 총리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공격은 불과 2주일 전에 부르키나파소의 군부가 민주적인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을 축출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뒤여서, 아프리카 일대에 쿠데타가 최근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
엠발로 대통령은 "우리 공화국의 국방군과 경비부대가 악의 세력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총격전이 5시간이나 계속되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직 쿠데타의 배후 인물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 이번 사태는 우리가 그동안 마약판매 조직과 전쟁을 벌여왔던 일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기니비사우는 2000년대까지 남미와 유럽 사이를 잇는 마약 판매의 거점이 되어왔으며 밀매조직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사법당국 덕분에 큰 이득을 얻고 있었다.
서아프리카 15개국을 회원으로 둔 서아프리카공동체( ECOWAS)는 이번 말고도 최근 18개월 동안 3차례의 쿠데타가 일어나 골치를 앓고 있다. ECOWAS는 1일 일어난 이번 사건이 쿠데타 시도라고 판단하고 수도 비사우의 상황을 크게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외무부도 전 식민지였던 기니비사우에서 일어난 무장 공격을 강력히 비난 하는 성명서를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기니비사우에서는 4차례의 쿠데타와 수십 차례의 불발 쿠데타를 겪었다.
육군 장군출신의 엠발로 대통령은 2019년 12월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집권했지만, 반대파들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엠발로는 대법원의 선거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군의 지지를 얻어 새 정부를 수립했다.
1일 불발로 끝난 쿠데타는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줄을 이은 군사쿠데타에 잇따라 일어난 것이다. 2020년 8월부터 말리, 기니, 부르키나 파소에서는 군인들이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했다.
이들은 헌법에 따른 통치를 복구하라는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 명도 민간 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는 선거를 준비하지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최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아프리카의 잇딴 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21세기에 군사 쿠데타라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대통령은 이 날 늦게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무력공격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공격 당시 대통령 궁에서는 총리와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이번 공격은 불과 2주일 전에 부르키나파소의 군부가 민주적인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을 축출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뒤여서, 아프리카 일대에 쿠데타가 최근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폭하고 있다.
엠발로 대통령은 "우리 공화국의 국방군과 경비부대가 악의 세력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총격전이 5시간이나 계속되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직 쿠데타의 배후 인물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 이번 사태는 우리가 그동안 마약판매 조직과 전쟁을 벌여왔던 일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기니비사우는 2000년대까지 남미와 유럽 사이를 잇는 마약 판매의 거점이 되어왔으며 밀매조직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사법당국 덕분에 큰 이득을 얻고 있었다.
서아프리카 15개국을 회원으로 둔 서아프리카공동체( ECOWAS)는 이번 말고도 최근 18개월 동안 3차례의 쿠데타가 일어나 골치를 앓고 있다. ECOWAS는 1일 일어난 이번 사건이 쿠데타 시도라고 판단하고 수도 비사우의 상황을 크게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외무부도 전 식민지였던 기니비사우에서 일어난 무장 공격을 강력히 비난 하는 성명서를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1974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기니비사우에서는 4차례의 쿠데타와 수십 차례의 불발 쿠데타를 겪었다.
육군 장군출신의 엠발로 대통령은 2019년 12월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집권했지만, 반대파들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엠발로는 대법원의 선거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군의 지지를 얻어 새 정부를 수립했다.
1일 불발로 끝난 쿠데타는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줄을 이은 군사쿠데타에 잇따라 일어난 것이다. 2020년 8월부터 말리, 기니, 부르키나 파소에서는 군인들이 무력으로 정권을 탈취했다.
이들은 헌법에 따른 통치를 복구하라는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 명도 민간 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는 선거를 준비하지않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최근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아프리카의 잇딴 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21세기에 군사 쿠데타라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