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2월 공립대도 문 여는데…여성 허용 여부 묵묵부답

기사등록 2022/01/31 20:47:10

최종수정 2022/01/31 21:30:05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지난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여성들이 세계식량계획이 제공하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07.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지난 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여성들이 세계식량계획이 제공하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07.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정권을 재탈환한 이후 폐쇄한 공립대학을 오는 2월 다시 열 계획이다.

하지만 여성의 입학이 허용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탈레반의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는 30일(현지시간) 따뜻한 지방의 대학은 오는 2월 2일에, 추운 지역의 대학은 오는 2월 26일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성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과거 텔레반 관리들은 여학생들도 별도의 반에서 배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내 사립대학들은 이미 다시 문을 열었지만, 여성들은 수업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서방은 탈레반과 협상에서 해외 원조를 늘리고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국유 자산 동결을 해제하는 대신 여성들에 대한 교육을 허용할 것을 요구해왔다.

탈레반이 정권 재탈환 이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남학생을 위한 지역 고등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만 여학생이 중등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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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2월 공립대도 문 여는데…여성 허용 여부 묵묵부답

기사등록 2022/01/31 20:47:10 최초수정 2022/01/31 2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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