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조사 결과 81%서 늘어…델타 변이 4.2% 불과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96%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민영통신 ANSA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는 28일(현지시간) 실시한 조사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신규 확진자의 9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ISS는 성명에서 "지난 17일 이탈리아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95.8%의 유병률을 보인 반면 델타 변이 감염은 4.2%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 분석은 124개 연구소에서 실험한 2486개의 표본을 기초해 진행됐으며 이탈리아 21개 지역과 자치주 모두에서 수집된 것이다.
이달 3일부터 진행됐던 이전 조사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이 신규 확진의 81%를 차지했는데, 이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이번 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는 전체의 89.1%를 차지하고, 델타 변이는 10.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큰 영향을 입었지만 최근 며칠 동안은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탈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5만5697명으로, 하루 전 16만7206명보다 줄었다. 사망자수는 426명에서 389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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