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311명에 이어 27일 381명 등 이틀 연속 300명↑
이날 오전만 300명을 넘긴 상태로, 당분간 지속될듯
어린이집·유치원 연결고리에 의한 집단감염도 다수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제는 300명을 연일 넘기고 있다. 여전히 어린이집·유치원 연결고리에 의한 집단감염도 다수 발생했다.
28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26일 311명에 이어 27일 381명 등 이틀 연속 300명을 웃돌며 역대 최다 확진기록을 새로쓰고 있다.
전날 시군별 확진자는 전주 178명과 익산 39명, 남원 32명, 군산 29명, 부안 25명, 김제 24명, 정읍 13명, 기타(해외입국) 12명, 완주 11명, 임실 8명, 장수 5명, 순창 3명, 고창 2명 등 14개 시군 중 12개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어린이집·유치원과의 연결고리에 의한 집단감염도 다수 나왔다. 당장 전주에서는 유치원 2곳 13명, 어린이집 4곳 22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이곳들과 연결된 누적 확진자는 각각 99명, 73명으로 올라섰다. 이 중 어린이집 4곳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왔다. 이를 감안 하면 확산세가 빠르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전주시는 어린이집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휴원을 단행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어린이집·유치원발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줄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시군도 비슷했다. 군산도 어린이집발로 1명이 늘어나 총 15명으로, 익산도 어린이집발로 총 11명이 추가돼 총 46명, 완주도 어린이집발로 2명이 증가해 총 81명으로 올라섰다.
전날 확진자를 연령별로 분석하면, 심각성은 더욱 뚜렷하다. 전날 확진자 381명 중 10세 이하가 9.4%(36명), 10대 23%(88명) 등 많은 비율을 점유했다. 이 아이들의 부모 또는 가족까지 더하면 상당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당장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전주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까지만 225명이 확진된 것으로 전주시 보건소는 발표했다. 전북도도 역시 14개 시군을 통틀어 오전만 300명을 넘겼다고 언급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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