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일부와 가족들에게 철수령을 내린 데 대해 '시기상조'라고 반발했다.
올렉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결정에 대해 "해외국이 외교공관의 안전과 보안을 확보할 권리를 존중하지만 이런 조치는 시기상조이자 과도한 경계의 예라고 본다"고 밝혔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해 "최근 안보 상황에 급격한 변화는 없었다"며 러시아의 공격 위협은 2014년 이래 지속적이었으며 국경 인근 러시아군 집결은 지난해 4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고 유로뉴스 등이 전했다.
니콜렌코 대변인은 사람들이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 대사관 비필수 인력에 대한 자발적 출국도 승인했다.
영국도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인력의 철수를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은 현재로선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 병력을 집결하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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