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밀렵당한 남부흰코뿔소
"밀렵꾼, 총알 아까워서 안 죽여"
30여 회 수술로 극적으로 회복
야생으로 방생될 준비 마쳤다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밀렵꾼에게 뿔이 잘린 후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샀던 코뿔소 세하가 6년 만에 야생에 방생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이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에서 고작 4살이었던 남부흰코뿔소 세하가 2016년 밀렵꾼들에게 강제로 뿔이 잘렸다. 세하는 약 2주 만에 야생동물 구조단체 '세이빙더서바이버(Saving The Survivors)'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코뿔소 세하는 뿔이 제거된 구멍 뒤에 있는 두개골이 훤히 보일 만큼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단체 측은 "밀렵꾼들이 코뿔소 뿔을 훔치고 두개골에서 뼈 일부도 제거했다"며 "이들이 코뿔소를 사살하지 않은 이유는 총알이 아까워서였다"고 분노를 표했다. 단체에 따르면 실제 밀렵에 희생되는 코뿔소들은 산 채로 뿔이 잘린 후 버려지곤 한다.
단체 측은 구조된 코뿔소 세하를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라타바 국립공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모금을 통해 코뿔소에 약 30번의 수술 진행해 뿔을 이식하는 등 세하의 회복을 도왔다.
6년이 지난 지금, 세하는 요한 마레 세이빙더서바이버 설립자 등의 도움으로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끝냈다.
단체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하는 지난 몇 년 동안 치료를 견뎌 왔으며, 생존을 위한 놀라운 결의와 용기를 보였다"며 "지난 2018년에는 코뿔소 세하에게 암컷 코뿔소를 소개해 아들 대니얼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코뿔소 세하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에서 고작 4살이었던 남부흰코뿔소 세하가 2016년 밀렵꾼들에게 강제로 뿔이 잘렸다. 세하는 약 2주 만에 야생동물 구조단체 '세이빙더서바이버(Saving The Survivors)'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코뿔소 세하는 뿔이 제거된 구멍 뒤에 있는 두개골이 훤히 보일 만큼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단체 측은 "밀렵꾼들이 코뿔소 뿔을 훔치고 두개골에서 뼈 일부도 제거했다"며 "이들이 코뿔소를 사살하지 않은 이유는 총알이 아까워서였다"고 분노를 표했다. 단체에 따르면 실제 밀렵에 희생되는 코뿔소들은 산 채로 뿔이 잘린 후 버려지곤 한다.
단체 측은 구조된 코뿔소 세하를 남아프리카 공화국 마라타바 국립공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모금을 통해 코뿔소에 약 30번의 수술 진행해 뿔을 이식하는 등 세하의 회복을 도왔다.
6년이 지난 지금, 세하는 요한 마레 세이빙더서바이버 설립자 등의 도움으로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끝냈다.
단체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하는 지난 몇 년 동안 치료를 견뎌 왔으며, 생존을 위한 놀라운 결의와 용기를 보였다"며 "지난 2018년에는 코뿔소 세하에게 암컷 코뿔소를 소개해 아들 대니얼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코뿔소 세하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 코뿔소 80% 가까이가 서식하고 있다. 코뿔소의 뿔은 귀중한 약재로 여겨져 밀렵이 끊기지 않는다. 특히 2013년과 2017년 사이 매년 코뿔소 1000마리 이상이 밀렵으로 죽었다.
전문가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2시간마다 코뿔소 한 마리가 뿔 때문에 죽어 나간다"며 "안 그래도 멸종 위기인 코뿔소가 번성은커녕 개체 수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남부흰코뿔소는 적색목록 '준위협종(NT, Near Threatened)' 단계에 처해 있다. 준위협종은 당장 멸종 위기에 직면하지 않았지만 곧 위협이 찾아올 수 있음으로 관심이 필요한 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