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가구·146명 대피령 해제…상가 40곳 대피령 유지
타워크레인 해체 공정률 70% "추가 붕괴 위험 없어"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 12일째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이재민들이 귀가할 수 있게 됐다.
붕괴 사고 수습 대책본부는 22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붕괴 건물(201동)에 기댄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70%가량 이뤄지면서 추가 붕괴 위험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집계된 이재민은 110가구·146명이다.
다만, 사고 현장과 까가운 상가 약 40곳은 대피령 해제 지역에서 제외됐다. 낙하물 추락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대책본부는 사고 당일 오후 4시 50분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 위험성을 고려해 현장 140m 반경에 사는 주민·상인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재민들은 대피령 이후 친척·지인의 집, 주변 숙박업소 등지를 전전하면서 지냈다.
서구는 현대산업개발과 협의를 거쳐 이재민 109가구에 각각 100만 원의 보상비를 먼저 지급했다. 이후 피해 보상 절차는 별도로 논의한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6명 중 1명은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수습됐으나 숨졌고, 5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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