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산티스 주지사, 미국의 역사바로잡기 "비판적 인종이론(CRT)"에 맞서
공립학교 교육과 기업 훈련에 새 법안 적용지시
[탤러해시( 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플로리다주의 론 드산티스 주지사가 추진해 오던 플로리다주의 인종차별 과거사를 비호하는 법안이 18일(현지시간) 최초로 주의회의 상원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공화당인 드산티스주지사가 미국의 과거사에 관한 '비판적 인종교육이론'( Critical race theory; CRT)을 겨냥해서 각급 공립학교와 민간 기업 사원훈련 교육에서 과거 백인들의 인종차별행위에 대해 백인들이 "마음이 불편할 내용"의 교육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비판적 인종 이론 (Critical race theory; CRT)은 비판적 이론의 적용과 인종, 법, 권력의 교차에서 사회와 문화의 비판적 점검에 초점을 둔 사회과학이다.
주 상원 교육위원회는 드산티스의 공화당이 당론으로 찬성하고 민주당은 반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도 이 교육이론에 대해 노골적으로 그 명칭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원들은 주지사의 법안이 필요없다며, 오히려 이로 인해 학교교육 내용에 대한 검열과 소송의 빈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학생들이나 훈련생들에게 교사와 기업들이 백인들이 인종차별주의자로 살았던 역사를 실례를 들어가며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흑인인 셰브린 존스 주 상원의원은 "이 법안은 흑인도 다른 유색인종도 아닌 오직 백인 만을 위한 법안이다. 이 법은 오랜 세월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백인들이 마음 불편하지 않게 해주자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반대했다
그는 " 누가 백인들에게 과거사에 대해 책임지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누구도 백인들에게 지난 일을 책임지라고 하지도 않는데 내가 백인 동료들에게 책임을 지라거나, 과거 역사에 대해서 토론하자고 할 리가 있겠는가"하고 말했다.
하지만 드산티스는 지난 달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적 인종 이론'을 "헛소리"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역사 바로잡기 등 인종차별에 관한 교육을 할 경우, 학부모나 기업의 사원들이 거기에 대해 소송을 할 수 있도록 근거법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학자들이 60년대 흑인 민권운동 이후 시민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역사를 인종차별의 렌즈를 통해 다시 보자는 주장을 널리 펴면서 만들어진 이론이다.
특히 제도적으로 인종차별이 국가기관에서 실현되고 지금도 사회에서 백인이 지배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론으로 널리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은 이 인종 이론을 사회를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양분하는 맑스주의의 세계관에서 나온 것으로 거부해왔다. 미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백인들에게 자신들이 인종주의자들의 후예라는 죄의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드산티스 주지사가 통과시킨 법은 " 개인의 자유"라는 타이틀로 공화당의 마니 디아스 상원의원이 후원한 법안이다. 미국의 어두운 과거사를 무시하자는 건 아니지만, 현재의 백인들이 과거의 죄로 인해 비난 받지 않게 하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존스의원은 드산티스가 이번 입법을 자신의 보수주의 지지 세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비난 했다. 드산티스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는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 주지사가 자신의 비판적 인종이론 비판으로 인종차별적 법안을 만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있지도 않은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짓이다. 드산티스의 이런 행동 자체가 인종차별이다"라고 반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법안은 공화당인 드산티스주지사가 미국의 과거사에 관한 '비판적 인종교육이론'( Critical race theory; CRT)을 겨냥해서 각급 공립학교와 민간 기업 사원훈련 교육에서 과거 백인들의 인종차별행위에 대해 백인들이 "마음이 불편할 내용"의 교육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비판적 인종 이론 (Critical race theory; CRT)은 비판적 이론의 적용과 인종, 법, 권력의 교차에서 사회와 문화의 비판적 점검에 초점을 둔 사회과학이다.
주 상원 교육위원회는 드산티스의 공화당이 당론으로 찬성하고 민주당은 반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도 이 교육이론에 대해 노골적으로 그 명칭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원들은 주지사의 법안이 필요없다며, 오히려 이로 인해 학교교육 내용에 대한 검열과 소송의 빈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학생들이나 훈련생들에게 교사와 기업들이 백인들이 인종차별주의자로 살았던 역사를 실례를 들어가며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흑인인 셰브린 존스 주 상원의원은 "이 법안은 흑인도 다른 유색인종도 아닌 오직 백인 만을 위한 법안이다. 이 법은 오랜 세월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백인들이 마음 불편하지 않게 해주자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반대했다
그는 " 누가 백인들에게 과거사에 대해 책임지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누구도 백인들에게 지난 일을 책임지라고 하지도 않는데 내가 백인 동료들에게 책임을 지라거나, 과거 역사에 대해서 토론하자고 할 리가 있겠는가"하고 말했다.
하지만 드산티스는 지난 달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적 인종 이론'을 "헛소리"라고 비난하면서 앞으로 역사 바로잡기 등 인종차별에 관한 교육을 할 경우, 학부모나 기업의 사원들이 거기에 대해 소송을 할 수 있도록 근거법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학자들이 60년대 흑인 민권운동 이후 시민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역사를 인종차별의 렌즈를 통해 다시 보자는 주장을 널리 펴면서 만들어진 이론이다.
특히 제도적으로 인종차별이 국가기관에서 실현되고 지금도 사회에서 백인이 지배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론으로 널리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은 이 인종 이론을 사회를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양분하는 맑스주의의 세계관에서 나온 것으로 거부해왔다. 미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백인들에게 자신들이 인종주의자들의 후예라는 죄의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드산티스 주지사가 통과시킨 법은 " 개인의 자유"라는 타이틀로 공화당의 마니 디아스 상원의원이 후원한 법안이다. 미국의 어두운 과거사를 무시하자는 건 아니지만, 현재의 백인들이 과거의 죄로 인해 비난 받지 않게 하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존스의원은 드산티스가 이번 입법을 자신의 보수주의 지지 세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비난 했다. 드산티스가 인종차별주의자라고는 직접 말하지 않았지만 " 주지사가 자신의 비판적 인종이론 비판으로 인종차별적 법안을 만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있지도 않은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짓이다. 드산티스의 이런 행동 자체가 인종차별이다"라고 반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