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행사 뒤 을지로입구역서 비공개 진행
"미리 알리면 지지자 몰려…낮은 자세로"
"30분 계획했는데 시민 운집해 길어져"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17일 지하철역에서 '깜짝 퇴근인사'에 나섰다. 퇴근길에 윤 후보를 알아본 시민들이 다수 운집해 '화이팅' 등을 외치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 교례회에 참석한 뒤 5시50분께 인근의 을지로입구역으로 이동해 40여분간 퇴근길 인사를 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2 윤석열'이라고 적힌 흰색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과 브이(V) 자, '손하트', 어깨동무 등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출·퇴근 인사는 비공개 일정"이라며 "미리 알리면 지지자분들과 유튜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낮은 자세로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원래 30분 정도 하려고 했는데, 윤 후보가 지하철에서 인사하고 있다는 게 좀 알려져서 시민들이 몰려드셔서 좀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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