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선 후보 비서실장, 부담주기 싫다"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이 오는 3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불출마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 13일 중앙당에 재선거 불출마를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같은 날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가 재보궐 선거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심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칩거 중인)심상정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상황에서 당과 후보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당내 공천 과정에서 충돌 내지 대립으로 비치는 것이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의당은 청주 상당구 재선거 후보와 관련해 내홍이 불거졌다. 정세영 전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전 의원의 출마 반대 이유를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오는 17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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