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북한, 관심 끌려 해…행동에 결과 있을 것"(종합)

기사등록 2022/01/14 02:48:01

최종수정 2022/01/14 03:15:43

"北과 관여 준비 됐다는 점 분명히 했다…적대적 의도 없어"

잇단 미사일 발사에 "매우 불안정, 위험…안보리 결의 위반"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1.08.31.
[워싱턴=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1.08.31.

[런던·워싱턴=뉴시스]이지예 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가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일부는 북한이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에도 그랬고 아마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 파트너들과 이들이 적절하게 방어되고 있으며 북한의 이런 행동에는 영향과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몇 달 전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함께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 전제 조건 없이 앉아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없음을 분명히 했고 북한이 관여할 준비가 됐는지 보기 위해 기다려 왔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안타깝게도 이런 제안에 응답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몇 주 사이 목격한 응답은 미사일 시험 재개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는 매우 불안정한 것"이라면서 "위험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전부에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북한을 제재하는 것만이 아니라 유엔 및 한국, 일본 같은 핵심 파트너들과도 깊이 관여한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대북 정책 재검토를 마무리한 뒤 북한에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의사를 계속 피력해 왔다. 그러나 북한은 여태 공개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북한은 올해 초 연이어 발사체를 쐈으며,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성공을 주장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인 12일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제재를 발표했으며, 유엔 안보리에도 추가 제재를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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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링컨 "북한, 관심 끌려 해…행동에 결과 있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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