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위국헌신…영원히 기억"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공군 F-5E 전투기 이륙 도중 추락해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을 실천하신 고(故) 심정민 소령님의 명복을 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전투기가 민가에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으셨다"며 "생사가 달린 10초의 찰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전우가 눈앞에 아른거렸을 상황에도 국민을 위해 끝까지 군인의 길을 택했던 심 소령님의 용기와 안타까운 희생에 가슴이 메어 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실력과 바른 인성으로 신망이 두터웠던 군인 심정민 소령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심 소령님의 군인정신은 창공에 길이길이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1일 오후 1시43분 수원 기지에서 F-5E 전투기에 탑승해 정상적으로 이륙했지만, 엔진 이상으로 야산에 추락했다.
그는 민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추락하는 순간까지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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