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가 걱정이라더니 진짜 문젠 오너리스크"
자제 의견도…정성호 "신세계, 불매운동도 자제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후보 선대위 제공) 2022.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1/08/NISI20220108_0018318224_web.jpg?rnd=20220108153755)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장을 보며 밥상물가, 방역패스 문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후보 선대위 제공) 2022.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에도 '멸공 논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자신의 SNS에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테그를 달아 논란을 촉발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마트를 찾아 멸치, 약콩 등을 구입한 뒤 사진을 공개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쌍끌이로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가 멸공 논란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언급한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든, 어떤 자유든 그 자유를 누리려면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 없는 자유는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표현에 대한 자유를 누리려면 그에 대한 자유로운 비평과 비판도 수용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용기와 포용력이 있어야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022년에 멸공이라는 이야기를 대기업을 이끌어가는 CEO와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의 입에서 들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구시대적 색깔론이 나와 경악했다"고 비난했다.
유기홍 의원은 "한심한 정용진, 더 한심한 윤석열. '멸공 놀이'에 하루만에 신세계 시가총액 1700억원 가량이 증발했다"며 "북한 리스크가 걱정이라면서 멸공 타령이라니, 아무래도 진짜 문제는 오너 리스크"라고 일갈했다.
박찬대 의원도 "멸콩? 오너리스크? 언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이제 공직자에게만 요구되는 게 아니다"고 정 부회장을 저격했다.
조정식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아무리 대선이 급하다 해도 멸공과 같은 철지난 색깔론이나 세대와 성별, 정치이념으로 국민과 나라를 편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그런 운동은 매우 적절하지 않다"며 "멸공 이야기도 참 우습고, 어처구니가 없다. 해명은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특보단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윤 후보가 대권 후보로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국민의힘이 탄핵 당시 새누리당 정서로 돌아갔다.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고 보였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외연을 좁게 만드는 행위다. 기존 지지층 일부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을지 몰라도 지표상으로 나타난 지지율 하락을 반등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애들 장난이지 진지한 선거 캠페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멸공 논란이 신세계 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자 이제 그만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성호 의원은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힘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다. 우리도 일체 멸공 비판을 멈춰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멸공 논란을 불러온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자제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누가 어떤 의도로 제기했든지 기업 주가가 떨어져 개미 투자자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며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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