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후원해온 발달장애청소년들 신입사원으로 채용
매주 금요일 회사에서 '작은 음악회' 열 예정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S-OIL이 발달장애청소년들과 함께 문화예술 영역에서의 동행을 이어간다.
S-OIL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연주 단원 중 5명을 최근 신입사원으로 채용해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나눔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전원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됐다. S-OIL이 2009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10여년 전 중·고등학생이었던 연주단원들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음악대학을 졸업한 전문 연주자로 성장했다.
신입사원 5명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S-OIL 사옥 로비에서 점심시간대에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플루트 4명과 오보에 1명으로 이뤄진 연주자들은 약1시간 동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등 10곡을 합주했다.
이 신입사원들은 평일에는 이들이 직전까지 몸 담았던 하트하트재단에서 연주 연습과 외부 공연활동을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회사로 출근해 작은 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점심시간을 활용해 매주 개최하는 이들의 연주회는 더욱 뜻깊다.
S-OIL 관계자는 "S-OIL은 음악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청소년들의 음악 활동을 오랫동안 후원해 왔고, 성인으로 성장한 장애인들을 채용함으로써 진정성과 지속성이라는 기업 사회공헌 가치의 선순환적 모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그런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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