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50년 넘게 불타는 천연가스 분화구 소화 명령

기사등록 2022/01/10 09:42:41

가스 굴착 붕괴로 유독가스 막으려 불붙여

곧 타 없어질 것이란 예상 깨고 50년째 계속 붙타

유명 관광지 인기 불구 생태계 피해 우려 소화 지시

[다르바자(투르크메니스탄)=AP/뉴시스]지난 2020년 7월11일 투르크메니스탄 다르바자 근처에 있는 '지옥의 문'의 불타는 모습.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지옥의 문'이라고 불리는, 50년 넘게 불타고 있는 천연가스 분화구의 불길을 잡으라고 명령했다. 2022.1.10
[다르바자(투르크메니스탄)=AP/뉴시스]지난 2020년 7월11일 투르크메니스탄 다르바자 근처에 있는 '지옥의 문'의 불타는 모습.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지옥의 문'이라고 불리는, 50년 넘게 불타고 있는 천연가스 분화구의 불길을 잡으라고 명령했다. 2022.1.10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지옥의 문'이라고 불리는, 50년 넘게 불타고 있는 천연가스 분화구의 불길을 잡으라고 명령했다. '지옥의 문'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찾는 많지 않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곳이지만, 동시에 가장 지옥같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북쪽으로 약 260㎞ 떨어진 '지옥의 문'은 지난 1971년 가스굴착 중 일어난 붕괴로 생긴 직경 약 60m, 깊이 약 20m의 분화구로, 유독 가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을 붙였었다. 지질학자들은 당초 몇 주 후면 가스가 다 타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불은 50년 넘게 계속 타 왔다.

'지옥의 문' 불길은 환영받지는 못했지만 장엄한 불길로 유명해졌으며 2019년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오프로드 트럭을 타고 '지옥의 문' 주변을 질주하는 모습이 국영 TV에 방영되기도 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불길이 생태학적 피해를 초래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화재 진압을 지시했다고 국영 네이트랄니 투르크메니스탄은 8일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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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50년 넘게 불타는 천연가스 분화구 소화 명령

기사등록 2022/01/10 09:42: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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