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그루 증식 성공…산림청 신품종등록 추진
관광자원·고부가 농가소득원으로 활용 계획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관내에서 발견된 굴참나무 변이종을 활용해 3년간의 연구 끝에 신품종 '신안천사굴참나무'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신안천사굴참나무'로 명명된 굴참나무는 산림청 산림품종관리센터 신품종등록을 앞두고 있다.
신안군은 자은면 백산리 신안자연휴양림 숲가꾸기 작업을 시행하던 중 햇빛에 은색으로 빛나는 잎을 가진 희귀한 변이종 굴참나무를 발견했다.
은빛 천사들이 날아다니는 듯한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반한 담당자가 이식 후 관리·육성해 현재는 600여그루의 개체 증식에 성공했다.
신안군은 변이종 굴참나무의 상품화를 위해 광주교육대학교의 신품종확인 용역을 거쳐 품종의 차별성 및 안정화가 확인돼 산림청 산림품종관리센터에 신품종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천사굴참나무'의 신품종 등록이 완료되면 25년간 품종보호권에 의한 지적재산권이 확보돼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천사굴참나무의 품종보호권을 활용해 전국 유일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무상 분양해 고부가 농가소득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오염되지 않는 신안군의 천혜 자연환경에서 다양한 산림신품종을 발굴 개발해 미래지향적 산림사업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