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7일 미국 금융정책의 조기 정상화 관측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하면서 3거래일째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8.16 포인트, 1.08% 밀려난 1만8169.76으로 폐장했다.
1만8388.16에서 출발한 지수는 1만8134.41~1만8444.12 사이를 오르내렸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795.93으로 204.07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중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1.57%, 식품주 0.35%, 방직주 0.89%, 시멘트·요업주 0.30%, 변동성이 큰 제지주 0.41%, 건설주 0.63%, 석유화학주 0.20% 하락했다.
하지만 금융주는 0.52% 상승하면서 장을 떠받쳤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682개가 내리고 208개만 올랐으며 89개는 보합이다.
주력 기술업체들이 내주 2021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도 확산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와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나란히 급락했다.
운수주와 의류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스지(新世紀), 무더(牧德), 성더(勝德), 둥쉰(東訊), 궈숴(國碩)는 크게 떨어졌다.
반면 대형은행주는 매수세 유입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내수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루이딩(瑞鼎), 창훙(昶虹), ABC-KY, 자이페이퉁(宅配通), 헝다(恆大)는 대폭 치솟았다.
거래액은 3268억3500만 대만달러(약 14조1846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중화항공, 창룽항공, 롄화전자, 창룽(長榮)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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