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30분부터 시공사 등 12곳에 수사관 45명 보내 압수수색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 물류창고 신축공사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7일 해당 건물 시공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찰이 수사본부를 차린 지 하루 만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으로 총 12곳에 수사관 45명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도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화재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사본부는 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계, 강력계를 비롯한 평택경찰서 형사 등 총 73명 규모의 수사관을 배치했다.
경찰은 수사본부 가동 직후부터 화재가 처음 발생했을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와 관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전날 수사본부를 꾸리면서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지휘 아래 화재 원인을 비롯해 안전 관리 전반도 함께 들여다보겠는 입장을 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이러한 차원에서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단행한 압수수색과는 별도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부검을 마치는 대로 불이 난 건물 안전진단을 한 뒤 곧바로 유관기관 합동감식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건물 안전진단은 경기도가 맡는다. 경찰은 빠르면 오는 10일이나 다음 주 내로 합동감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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