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위, 4차 산업혁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6일 발표
"코로나19 상황 속 재택근무·온라인 학습 경험 영향"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체감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6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89.1%,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는 국민은 73.1%였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말 조사 결과 인지도(58.4%), 변화체감도(52.8%)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7일부터 30일까지 만 19세 이상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및 심층면접을 실시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9%포인트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메타버스가 주요 단어로 떠올랐다. 플랫폼, 헬스케어, 경제가 연상된다는 답도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 로봇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디지털 전환이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망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들은 국가 경쟁력 강화, 생산성 향상, 교육·사회복지 환경 개선, 일상 생활 개선과 경제적 풍요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가 간 갈등과 개인정보 침해, 일자리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가장 많은 국민이 디지털 전환의 체감도가 높고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분야로 '병원·의료·헬스케어'를 꼽았다. 관련 정책 개발이 시급한 분야로는 '재난 및 방역', '치안·안전', '교통 및 물류', '행정 및 공공서비스'가 언급됐다.
윤성로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 등을 경험하면서 국민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일상생활에서 체감도가 높아진 것이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며 "디지털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모든 분야에서 더불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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