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박병대·고영한은 3년…200회 목전
임종헌 사건은 4년째…기피로 재판 중단
'사법농단 첫 유죄' 2심 이달 선고…주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해 10월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7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13.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13/NISI20211013_0018042130_web.jpg?rnd=2021101310440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해 10월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7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일명 '사법농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의 사건이 해를 넘어서도 진행되고 있다. 무려 '200차' 공판기일을 목전에 두면서 결론이 날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의 127차 공판이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2019년 2월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은 오는 7일 186차 공판이 진행된다.
전직 최고위 법관들의 재판을 두고 법조계 인사들은 법정에서 펼쳐지는 형사소송법의 '정석'이라고 평가한다. 공판중심주의 이념이 가장 잘 구현되는 현장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법관 인사로 인해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판사 이종민·임정택·민소영)의 구성이 바뀌었다. 재판부 구성이 바뀌게 되면 공판절차를 갱신하게 된다. 양 전 원장 등 사건은 7개월이 소요됐다.
7개월 동안 주에 2~3회 열린 법정에선 주요 증인들의 녹음파일이 재생됐다. 피고인들은 규칙에 맞는 증거조사를 위해 증인신문 녹취를 재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재판부 역시 대법원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피고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임 전 차장의 재판에서도 검찰이 증거서류를 모두 낭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검찰이 요지를 구두로 낭독하는 것은 공판중심주의 강화라는 형사소송법 개정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1월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의 127차 공판이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2019년 2월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사건은 오는 7일 186차 공판이 진행된다.
전직 최고위 법관들의 정석 재판
지난해 법관 인사로 인해 양 전 대법원장 등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판사 이종민·임정택·민소영)의 구성이 바뀌었다. 재판부 구성이 바뀌게 되면 공판절차를 갱신하게 된다. 양 전 원장 등 사건은 7개월이 소요됐다.
7개월 동안 주에 2~3회 열린 법정에선 주요 증인들의 녹음파일이 재생됐다. 피고인들은 규칙에 맞는 증거조사를 위해 증인신문 녹취를 재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재판부 역시 대법원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피고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임 전 차장의 재판에서도 검찰이 증거서류를 모두 낭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검찰이 요지를 구두로 낭독하는 것은 공판중심주의 강화라는 형사소송법 개정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주장이다.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이 지난해 9월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1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9.1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13/NISI20210913_0017944380_web.jpg?rnd=202109131028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장이 지난해 9월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1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9.13. [email protected]
양승태 3년·임종헌 4년…언제 결론?
임 전 차장 사건은 윤종섭 부장판사가 재판장으로 있는 형사합의36부가 심리하고 있다. 임 전 차장 측은 윤 부장판사가 유죄 심증을 가지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형사36부와 마찬가지로 합의부인 형사32부는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4명 사건에서 이 전 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의원의 1심에서 유죄를 선고했다.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의 공소사실 일부는 임 전 차장과 공모관계로 구성된 경우가 있었다. 형사32부는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의 유죄를 인정하면서 임 전 차장과 양 전 원장이 그 범행에 공모했다는 판단을 내놓은 바 있다.
임 전 차장 측은 기피를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간이기각했다. 임 전 차장 측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고,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엄상필·심담·이승련)는 파기환송했다.
간이기각은 '재판 지연 목적이 명백할 경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인데, 관련 사건의 유죄 판단을 이유로 낸 기피 신청을 다른 재판부의 판단도 받아보지 못하게 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지난해 3월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1.03.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3/23/NISI20210323_0017276431_web.jpg?rnd=20210323183152)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지난해 3월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1.03.23. [email protected]
임 전 차장 재판부는 기피 신청의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재판을 중지하게 됐다. 기피 신청 파기환송심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판사 노호성)가 심리한다. 앞서 임 전 차장은 기피 신청을 냈지만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기각된 바도 있다.
양 전 원장과 임 전 차장의 1심 재판이 장기화되는 사이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현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의 항소심 선고도 임박한 상황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최수환)는 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실장 등 4명의 선고공판을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에 재판사무에 대한 지적 권한이 존재하고, 이 권한을 이 전 실장 등이 임 전 차장 등과 공모해 월권적으로 사용했다는 1심 판단이 유지될지 여부에 법조계가 주목하고 있다.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의 대상이 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도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일부 법관 무죄…이민걸 2심 주목
이 전 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의 항소심 선고도 임박한 상황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최수환)는 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실장 등 4명의 선고공판을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에 재판사무에 대한 지적 권한이 존재하고, 이 권한을 이 전 실장 등이 임 전 차장 등과 공모해 월권적으로 사용했다는 1심 판단이 유지될지 여부에 법조계가 주목하고 있다.
헌정 사상 첫 법관 탄핵의 대상이 된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도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