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의자 수차례 소환 조사·공범 여부도 확인 중
![[그래픽]](https://img1.newsis.com/2021/03/29/NISI20210329_0000715476_web.jpg?rnd=20210329104633)
[그래픽]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에서 발생한 '자동차 대여사업 투자 사기'와 관련, 현재 파악된 피해 규모는 200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전북 지역 한 렌터카 업체 대표 A(3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완주에서 렌터카 지점을 운영하면서 "사업을 키우려고 하는데 차량이 부족하다. 명의를 빌려주면 내가 차량을 구매해 차량 할부금을 내고 수익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아내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줬으며, 일정 기간 차량 할부금과 수익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수익금을 지급하지도 않았고, 캐피탈 등 대출회사에서 할부금을 갚으라는 독촉이 이어져 항의했으나 연락을 끊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여기에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들 명의로 된 차를 대여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사기 행위와 관련한 고소장이 전주, 익산, 부안 등 도내 경찰서에 잇따라 접수되자 전북경찰청은 사건을 병합해 처리 중이다.
전북 지역 이외에도 서울과 대전 등에서도 피해(19건)가 접수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까지 관련 피해는 총 118건에 21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피해자들로부터 모집한 차량은 251대로 확인됐다.
실제 한 피해자는 자신과 가족의 차량을 렌트했다가 낭패를 봤다. 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피해자 B씨는 "A씨에게 보증금 1500만원을 맡기고 국산차를 대여해 이용하던 중 보증금을 2500만원으로 올리면 매달 나가는 렌트비를 줄이고 외제차를 탈 수 있다는 말에 차를 바꿨으나 A씨가 보증금을 갖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로부터 대여한 어머니 차는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A씨가 가져간 것인지 캐피탈이 가져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황당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경찰은 A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자료들을 모두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 수익금은 회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렌트 및 리스를 하기 앞서 자동차등록증 원본을 확인하는 등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전북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전북 지역 한 렌터카 업체 대표 A(3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완주에서 렌터카 지점을 운영하면서 "사업을 키우려고 하는데 차량이 부족하다. 명의를 빌려주면 내가 차량을 구매해 차량 할부금을 내고 수익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아내 명의의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줬으며, 일정 기간 차량 할부금과 수익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수익금을 지급하지도 않았고, 캐피탈 등 대출회사에서 할부금을 갚으라는 독촉이 이어져 항의했으나 연락을 끊었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했다.
여기에 명의를 빌려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들 명의로 된 차를 대여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사기 행위와 관련한 고소장이 전주, 익산, 부안 등 도내 경찰서에 잇따라 접수되자 전북경찰청은 사건을 병합해 처리 중이다.
전북 지역 이외에도 서울과 대전 등에서도 피해(19건)가 접수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재까지 관련 피해는 총 118건에 214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피해자들로부터 모집한 차량은 251대로 확인됐다.
실제 한 피해자는 자신과 가족의 차량을 렌트했다가 낭패를 봤다. 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피해자 B씨는 "A씨에게 보증금 1500만원을 맡기고 국산차를 대여해 이용하던 중 보증금을 2500만원으로 올리면 매달 나가는 렌트비를 줄이고 외제차를 탈 수 있다는 말에 차를 바꿨으나 A씨가 보증금을 갖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로부터 대여한 어머니 차는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A씨가 가져간 것인지 캐피탈이 가져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황당하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경찰은 A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자료들을 모두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 수익금은 회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렌트 및 리스를 하기 앞서 자동차등록증 원본을 확인하는 등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