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굴욕 안긴 가와베, 황희찬과 한솥밥

기사등록 2022/01/06 01:42:00

울버햄튼과 계약, 이번 시즌은 스위스서 임대

지난해 한국전 통해 A매치 데뷔한 미드필더

일본인 미드필더 가와베 하야오가 5일(한국시간) 황희찬 소속팀인 울버햄튼과 계약을 맺었다. (출처=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홈페이지) 2022.01.05.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인 미드필더 가와베 하야오가 5일(한국시간) 황희찬 소속팀인 울버햄튼과 계약을 맺었다. (출처=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홈페이지) 2022.01.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지난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완패를 안겼을 당시 교체로 뛰었던 일본인 미드필더가 황희찬과 울버햄튼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울버햄튼 구단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스 그래스하퍼클럽 취리히의 공격형 미드필더 가와베 하야오(26)를 영입,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와베가 당장 울버햄튼에서 뛰지는 않고 올 시즌까지 임대로 그래스하퍼에서 활약하게 된다.

가와베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지난해 3월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 당시 교체로 뛰었던 미드필더다. 당시 가와베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한일전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황희찬과 울버햄튼에서 만나게 됐다. 물론 황희찬은 차출이 되지 않아 한일전에는 불참했다.

또 가와베는 2013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해 그래스하퍼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유럽 진출을 한지 6개월여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가와베가 이번 시즌은 스위스 슈퍼리그에서 계속 활약하기 때문에 레드불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온 황희찬과는 다음 시즌에나 만날 수 있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완전 영입 옵션을 갖고 있고 이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일 선수가 한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스캇 셀라스 울버햄튼 기술 디렉터는 "매우 활기차게 움직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래스하퍼에서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해외 선수 영입 기준에 따라 이달에 잉글랜드 클럽과 계약할 자격이 있는 선수지만 다음에는 그렇지 못할 수도 있어서 영입 작업을 일찌감치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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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굴욕 안긴 가와베, 황희찬과 한솥밥

기사등록 2022/01/06 01:42: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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