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화 끝판왕' 윤위동·'유리 물방울' 유충목 'Reflection'

기사등록 2022/01/05 14:21:45

청담동 유진갤러리서 2인전, 9일까지

[서울=뉴시스]윤위동 monologue475.acrylic.sand on canvas 130cmx97cm,2021
[서울=뉴시스]윤위동 monologue475.acrylic.sand on canvas 130cmx97cm,2021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진감래(苦盡甘來)', 리얼 버라이어티(real variety) 쇼 같은 전시다.

'극사실화의 끝판왕' 윤위동 작가의 신작전은 '정말 그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지각을 교란시킨다. 리얼리즘을 넘어서고 마법의 세계로 초대한다.

서울 청담동 유진갤러리에서 열린 'Reflection'전은 윤위동·유충목 작가의 2인전으로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윤위동은 미술시장에서 2000년대 초반 사진 보다 더 사진같은 그림으로 주목 받은 스타작가다. 수채화에서 아크릴로, 또 인물화에서 정물화로 대상을 바꿔오며 하이퍼 리얼리즘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MONOLOGUE(독백)' 작품은 하얀 가는 모래가 밀가루처럼 그려져 놀라움을 선사한다. 하얀 모래 가루가 살짝 묻은 '돌멩이'도 진짜 돌인양 보는이를 현혹한다.

[서울=뉴시스]유충목 Formation - Intersection 6 2021 Glass, Acrylic on canvas 117X130.3(cm) F100
[서울=뉴시스]유충목 Formation - Intersection 6 2021 Glass, Acrylic on canvas 117X130.3(cm) F100


유충목은 유리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다.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故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유리 작품을 전시한다. 황마 천의 거친 질감 위에 실제 물방울과 가장 흡사한 소재인 유리 물방울을 붙여 영롱함을 극대화 했다.

두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선보인다. 유충목의 유리구슬이 평면 위 자리를 잡고 윤위동의 극사실주의 페인팅이 또 다른 착시현상을 중첩시켜 환상적인 환영의 미감을 만들어냈다. 두 작가는 지난 6월 갤러리마리에서도 협업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극사실화 끝판왕' 윤위동·'유리 물방울' 유충목 'Reflection'

기사등록 2022/01/05 14:21:4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