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방심할 때 아냐…경거망동 말고 더 단단해지라"

기사등록 2022/01/04 14:10:41

최종수정 2022/01/04 14:19:42

민주당에 경계령 "윤석열 일찍 밑천 드러나"

"기득권자·보수언론 선거판 흔들려 덤빌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4일 "캠프는 후보의 지지율 조금 올랐다고 경거망동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 내부에 경계령을 내렸다.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후원자인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개발한 소통 플랫폼 앱 '이재명 플러스'에 올린 칼럼을 통해 "이제 우리는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 내홍을 수습하지 못하며 사실상 대선에서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가 만연해진 민주당 내부의 긴장 이완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해가 바뀌면서 여론조사가 조금 유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재명 후보의 진심과 윤석열 후보의 정체를 조금씩 아시게 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연한 일이다. 윤 후보는 자신과 가족의 삶에 조금의 성찰도 없고 국정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나온 후보다. 그저 문재인정부에 대한 쓴 소리가 높으니 '혹시 내가?'하고 나온 후보일 뿐이다. 아무런 공적 의식 없이 나온 후보는 반드시 밑천이 드러나게 되어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조금씩 빛을 더해 가는데 비해, 윤석열 후보는 생각보다 일찍 밑천이 드러나 버렸다"며 "국민의힘 선대위는 제각기 욕심으로 옥신각신만 해버렸다. 그 결과가 지금 여론조사"라고 짚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나 조금도 안심할 때는 아니다"라며 "잘못된 기득권에 집착하는 사람들과 보수 언론들은 이제 선거판을 흔들려고 덤빌 것이다. 일단 거짓말이라도 하고 보는 가짜 허위 뉴스와 무한 네거티브가 판을 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는 듣기에도 섬뜩한 막말을 하고, 밑도 끝도 없는 거짓 네거티브로 선거를 아주 지저분하게 만들려 할 것이며, 보수 언론들은 안철수 후보를 띄우면서 단일화 소식으로 윤석열 후보의 낮은 자질과 그 가족의 비리에서 국민의 눈을 돌리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 여러분께서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며 "주변의 한분 한분까지 성심을 다해, 진실한 자세와 절실한 마음으로 설득해달라. 미래로 가자고, 후보의 자질을 보자고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 보수 언론의 수법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며 "전두환의 시대, 이명박과 박근혜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바위처럼 단단해야 끝내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국민의힘 선대위와 당의 난맥상이 가관이다. 국민의힘도 걱정이지만 민주당도 걱정된다"면서 "한치의 자만과 방심도 용납되었다가는 순식간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맹성을 촉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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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방심할 때 아냐…경거망동 말고 더 단단해지라"

기사등록 2022/01/04 14:10:41 최초수정 2022/01/04 14: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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