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난분해성 유기물질 분해"…미생물 혼합제제 개발

기사등록 2022/01/05 06:00:00

최종수정 2022/01/05 06:48:42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혼합제제 5종 특허 출원

TOC 20㎎/ℓ 이하 10일 유지…배출허용기준 만족

[서울=뉴시스] 산업폐수 불법 배출행위 조사 현장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산업폐수 불법 배출행위 조사 현장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산업폐수에 들어 있는 페놀류 등을 쉽게 분해하는 미생물 혼합제제가 최근 개발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난분해성 유기탄소를 분해하는 미생물 5종 혼합제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5일 밝혔다.

난분해성 유기탄소는 페놀, 톨루엔 등 탄소원자 화합물을 통칭한다.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아 폐수 정화에 많은 비용이 드는 물질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국내 담수에서 찾은 호기성 미생물(유기탄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미생물) 42종 중 분해 능력이 뛰어난 5종을 선별해 혼합제제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미생물 5종 혼합제제 4.8㎏을 하루 40t 산업폐수를 처리하는 수질오염방지시설에 넣고 14일 이후 총유기탄소량(TOC) 저감 효과를 살폈다.

그 결과 TOC 농도는 최고 80㎎/ℓ에서 평균 20㎎/ℓ 이하로 낮아졌으며, 이를 10일간 유지했다. 이는 '물환경보전법'상 폐수배출시설의 TOC 배출허용기준인 25~75㎎/ℓ 이하를 만족하는 농도다.

5종 혼합제제는 페놀류뿐만 아니라 테르펜알코올류 불포화탄화수소 등 다양한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미생물 혼합제제 처리 전(위)과 후(아래) 성분 및 미생물 다양성 변화. (자료=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생물 혼합제제 처리 전(위)과 후(아래) 성분 및 미생물 다양성 변화. (자료=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2022.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진은 앞서 지난해 12월 미생물 혼합제제 제조와 산업폐수 적용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실제 정화산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상철 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미생물을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라며 "확보된 생물자원이 수질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체와 수처리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폐수 난분해성 유기물질 분해"…미생물 혼합제제 개발

기사등록 2022/01/05 06:00:00 최초수정 2022/01/05 06:48:42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