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상 1만7986개 운영 중
중증병상 558개 늘어…총 1641개 운영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 병상 6392개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병상 대기자는 없으며, 모든 병상에서 원활한 치료가 이뤄지는 중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전담병상은 총 1만7986개가 운영 중이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한 지난해 11월1일 1만1594개에서 6392개 더 늘어난 것이다.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1083개에서 558개 늘어 총 1641개다.
준중증 병상은 455개에서 1231개 늘어 총 1686개다. 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1만56개에서 4603개 더 늘어 총 1만4659개가 운영 중이다.
이처럼 코로나19 병상이 늘어나면서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전국에서 62.3%를 보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가동률은 각각 64.0%, 58.9%이며 각각 396개, 222개 병상이 남았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2월13일(전국 82.6%, 수도권 86.7%) 이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전국 준중환자 및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각각 47.5%(수도권 50.3%, 비수도권 42.3%), 41.4%(수도권 41.6%, 비수도권 41.2%)로, 50% 미만으로 줄었다.
박 반장은 "일부 권역에서 높은 병상 가동률을 보이는 곳도 있지만 전국 기준 준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이 모두 50% 미만, 중환자 병상은 60%대 초반으로 개선돼 모든 병상의 의료 제공은 원활한 상태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코로나 병상을 확보하면서 일부 (일반 질환) 병상들은 축소돼왔고 지역에 따라서는 일반 진료에 불편함이 생겼을 수도 있다"며 "불편함을 감수한 국민 여러분, 병상 운영에 협조해준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또 "국민과 의료계, 정부가 힘을 모아 한 마음으로 대응한다면 분명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