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마지막날 경기회복에 상승 마감...H주 1.73%↑

기사등록 2021/12/31 19:27:54

2021년 항셍지수 14.1%·H주 23.3%↓...12년 만에 최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올해 거래 마지막날인 31일 오전장만 열어 중국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85.66 포인트, 1.24% 올라간 2만3397.67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39.91 포인트, 1.73% 상승한 8236.35로 폐장했다.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시장 예상에 반해 50.3으로 2개월 연속 경기확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인민은행이 연일 대규모 유동성을 시중에 주입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금주에 6000억 위안(111조948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중국주가 급등한 것 역시 관련 종목에 매수를 부추겼다.

기술주 30개 종목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도 3.57% 치솟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8.19%, 징둥닷컴 5.47%, 게임주 왕이 3.89%, 스마트폰주 샤오미 1.40%,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3.21%,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3.02%, 온라인 의약품 판매주 알리건강 4.60% 뛰었다.

인민은행이 중국 부동산 개발사 간 프로젝트 거래가 부동산 부문 리스크 해소에 기여한다고 밝히면서 부동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비구이위안은 0.88%, 청쿵기건 0.30%, 신세계발전 0.16%, 링잔 0.07%, 부동산 관리주 비이구이위안 복무 1.74% 올랐다.

디폴트 상태에 빠진 헝다집단은 6.00% 급등했다.

훠궈주 하이디라오도 4.76%, 중국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2.92%, 야오밍 생물 2.83%, 중국생물 제약 1.87%,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2.84%, 자동차주 지리 HD 2.16%, 태양광 유리주 신이광넝 1.69%, 전기차주 비야디 1.37%, 의류주 선저우 국제 1.35%,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1.91%, 인허오락 1.25% 상승했다.

반면 항셍은행은 1.25%, 중국은행 0.71%, 유방보험 0.70%, 중국핑안보험 0.27%, 중국공상은행 0.23%, 중은홍콩 0.20% 하락했다.

전력주 뎬넝실업도 1.32%, 중뎬 HD 0.76%, 홍콩철로 0.95%,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0.76%, 맥주주 바이웨이 0.73%,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53%,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0.25%,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0.20%,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 0.23%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576억2040만 홍콩달러(약 8조7990억원), H주는 223억839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들어 항셍지수는 전년에 비해 3833포인트, 14.1% 내려갔다. 시가총액이 5조5000억 홍콩달러 증발했다.

H주도 2020년보다 23.3% 하락하면서 2009년 이래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중국의 빅테크에 대한 규제와 압박 강화 여파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항셍과기 지수는 한해 동안 2755포인트, 32.7% 크게 밀렸다.

개별 종목으로는 알리건강과 하이디라오가 70% 넘게 떨어졌고 중국 당국의 거센 압력이 가해진 알리바바도 48% 하락했다.

하지만 스포츠 용품주 리닝은 60% 대폭 올랐으며 광학부품주 순위광학과 중국석유천연가스, 중신 HD,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역시 40~45%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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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마지막날 경기회복에 상승 마감...H주 1.73%↑

기사등록 2021/12/31 19:27: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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