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신세계 사업 제휴 협약서 체결
블랙랏·NFT 및 메타버스 사업 협력 추진
서울옥션 올 한해 경매낙찰률 79% 낙찰총액 1670억 원
작년보다 낙찰금 약 3.8배 증가…온라인 경매 2.4배 늘어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은 신사업 투자 등을 위해 28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3만2681원에 신주 85만6767주(4.82%)가 발행되고, 제 3자배정 대상자는 ㈜신세계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지난 29일 ㈜신세계는 양사간 사업제휴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미술품 사업뿐 아니라 NFT(대체불가토큰)및 메타버스 등의 신 사업 부문에서 적극 협력하게 된다. 서울옥션은 신세계의 고객 기반과 다양한 컬렉터블 아이템에 대한 공급 기반을 확보하게 되고, 신세계는 안정적인 미술품 공급 라인과 신 사업 부문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협약서의 제휴대상사업은 미술품 사업, 블랙랏(BLACKLOT.COM) 사업, NFT 및 메타버스 사업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됐다. 서울옥션이 지난 달 론칭한 오픈마켓 플랫폼인 블랙랏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NFT 및 메타버스 관련 신 사업 부문에서도 관련 기술과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원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해나가는 등의 공동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서울옥션 강남센터와 신세계 백화점 공간 등을 활용해 NFT 등의 상품에 대한 상호 마케팅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현 사업체계의 제휴뿐 아니라 새로 파생되는 사업에 대해 우선 협의하기로 하고,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옥션은 2021년 총 낙찰금액 1670억원,낙찰률 7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속 지난 2020년(434억원, 69%)에 비해 낙찰금액은 약 3.8배 증가했고 낙찰률은10% 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823억원, 75%) 대비 낙찰금액이 약 2배 증가했다. 온라인 경매 규모는 2021년 129억원으로 지난 해(54억원) 대비 2.4배 늘어났다.
2021년 거래한 작품 가운데 최고가 작품은 일본 작가 야요이쿠사마의50호 크기 호박(Pumpkin)으로, 54억5,0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금액은 국내에서 거래된 쿠사마 작품 가운데 최고 낙찰가 기록이다. 이어 김환기의 붉은 색 점화 1-Ⅶ-71 #207작품이 낙찰가 40억원으로 낙찰가 순위 2위, 이우환의 150호 동풍(East Winds)은 31억원에 낙찰, 국내 생존작가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옥션 2021년 경매 낙찰총액이 가장 큰 작가는 이우환으로 낙찰 작품수는 160점, 총 낙찰금액은 277억이다. 다음으로는 야요이쿠사마로 총 81점이 낙찰됐고 낙찰총액은 252억원이다. 김환기 작품은 총 56점이 낙찰, 낙찰 총액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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