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아닌 지명, 기회의 공정에 부합하냐' 질문에 "참여 의지가 중요"
"학생 권리·교육에 목소리 냈지만 캠페인·성명으로 한계 많다고 느껴"
'본인이 주도한 혁신·변화' 질문에 종이 쓰레기 없는 '그린캠프' 언급
李에 가장 건의하고 싶은 청소년 정책은 경기도發 '청소년 교통비 지급'
"李 선대위 출범 이후에 만나본 적 없다…롤모델은 강경화 前 외교장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남진희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31.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30/NISI20211230_0018294330_web.jpg?rnd=20211230144035)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남진희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이창환 기자 = 내년 3월9일 대통령 선거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고등학교 3학년인 남진희(18·여) 더불어민주당 광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기회의 공정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정책 기조 속에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10대가 생각하는 공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회의 공정이 클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쟁을 통한 선출이 아닌 지명됐다는 지적에는 "진정한 정치참여란 경쟁이거나 임명이라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청년과 소통', '변화와 혁신'의 상징 격으로 전면에 내세운 인물이다. 지난달 28일 광주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후보 소개를 맡기도 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 받은 배경과 수락 이유'에 대해 "고교 학생회장, 교육청 소속 고교 학생의회 의장 활동을 하면서 학생 권리나 교육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지만 캠페인이나 성명으로는 한계가 많다고 느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대위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얘기를 듣고자 제게 제안을 했다"며 "저도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제안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 승낙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남진희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31.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2/30/NISI20211230_0018294331_web.jpg?rnd=20211230144035)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남진희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31. [email protected]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다른 정당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소년인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자체가 다른 당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청소년에게도 정치 참여 기회를 주고 역량 있고 의지 있는 청소년을 발굴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했다"고 했다.
이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하면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결단력 있고 실용성 있는 부분이 많다.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 상황에 필요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10대가 보는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10대는 교육 정책이나 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만 18세 선거권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우선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이나 청년 정책에 개선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광주 선대위 출범 이후 본인이 주도한 변화와 혁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출범식 당시 (대학 입시) 면접이 남아있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며 "지난주 중반부터 (언론) 인터뷰나 회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선대위에) 제가 없었을 때부터 쓰레기 없는 선거라는 기조가 잡혀 있었다"며 "그 속에서 종이컵을 비치하지 않고 회의 진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린 캠프' 의견을 낸 것이 대표적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후보 또는 선대위에 가장 건의하고 싶은 청소년 정책은 무엇이냐'는 질의에 "지역 청소년 참여위원회에 청소년 교통비 정책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우리 지역에서는 하고 있지 않았는데 이 후보가 지사였던 경기도에서는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시행했지만 타 지역에 확산되지 않는 정책의 활성화를 건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를 선대위 출범식 이후 만나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도 후보도) 출범식 이후에 바빠서 만나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당일 별도로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의에는 "아쉽게도 후보가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만났다"고 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10대가 생각하는 공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회의 공정이 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든 특수목적고든 원하는 고등학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 자유롭게 공정하게 수업 받을 수 있는 권리, 급식을 먹을 권리가 주어지면서, 경쟁 환경이 평등하게 뒷받침된다면 공정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후보가 기회의 공정에 부합하는 후보냐'는 질문에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동일한 속도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기회의 공정은 후보 정책 기조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토론배틀에 참가한 고3 학생에게는)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고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냥 지명 받은 것이다. 젊은 세대가 어떤 게 진정한 정치 참여라고 생각할지'라고 비판한 것에도 입장도 내놨다.
그는 "진정한 정치 참여에 대한 생각은 다 다를 수 있다 생각한다'며 "제가 생각했을 때 진정한 정치참여란 경쟁이거나 임명이라는 방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에 참여하고 싶고 다양하게 목소리를 내고 싶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중요하다"며 "임명이나 경쟁도 관료제 사회에서 많이 사용해온 다양한 방법이다"고 했다.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다음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청년을 미래로 보기 보다는 현재의 주인공으로 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청년과 청소년 정책에서 진일보한 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도 청소년이 정치에 참여한다는 것, 또는 매우 젊은 정치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부분에 있어 공감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걱정과 우려도 있겠지만 기대와 설렘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도 했다.
정치 또는 국제관계 전문가를 꿈꾼다는 남 공동선대위원장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존경한다고도 했다. 즉각적인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라는 소임을 충분히 해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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